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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에코원’ 국제학술대회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에코원’ 국제학술대회 

교황 “통합 생태론을 위해 진정한 내적 회심이 필요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포콜라레 운동이 마련한 국제 환경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포괄적이며 새로운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착취의 논리와 이기주의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medeo Lomonaco / 번역 이재협 신부

“인간, 가족, 직장 관계에서 모든 이의 존엄성을 증진하는 동시에 빈곤의 구조적 원인과 싸우고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구체적 방안을 개발하고 실행하려는 확고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에코원(EcoOne)’ 국제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포콜라레 운동이 국제 문화행사로 준비한 이 자리에는 환경과학 분야의 교사, 학자, 연구원,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통합 생태론을 위한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반포 5주년을 맞아 회칙이 오늘날 세상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면서, 특별히 각 개인과 사회단체들이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데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분석했다.  

모든 것은 연결돼 있습니다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포콜라레 운동과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그리고 세계가톨릭기후운동(GCCM)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교황은 10월 25일 주일까지 카스텔 간돌포에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가 윤리, 과학, 사회, 신학적 관점 등 다양한 시각을 통해 우리 세상에 대한 돌봄과 인류의 관계적 비전을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은 그 자체로 일치의 은사를 지닙니다”라고 말한 포콜라레 운동의 창시자 키아라 루빅(Chiara Lubich)의 말을 인용하며, 그녀의 전망이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는 인식” 안에서 진행되는 학술대회 일정을 이끌어주기를 의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교황은 같은 육신을 구성하는 여행자이면서 우리 모두를 맞이하는 이 땅의 자녀들인 우리 모두가 ‘하나의 인류’라는 진리를 성찰할 수 있도록 더 포괄적이며 새로운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합 생태론에 대한 접근은 개인, 공동체적 차원에서 깊은 내적 회심을 요구합니다.” 아울러 교황은 기후변화와 연관된 중대한 도전을 상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무책임한) 착취의 논리와 이기주의를 근절하고, 겸손하고 단순하며 검소한 생활방식의 실천을 증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러분의 작업이 우리 형제자매들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자녀로서 서로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 하느님의 선물인 피조물의 훌륭한 관리자가 되려는 의무를 새롭게 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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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0월 2020, 23:38